추석 명절 감염병 예방 요령
추석 명절 감염병 예방 요령
  • 임경환 청주시 상당보건소 주무관
  • 승인 2018.09.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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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임경환 청주시 상당보건소 주무관
임경환 청주시 상당보건소 주무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9월부터 11월은 진드기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 쓰쓰가무시증 및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쓰쓰가무시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이 가능하며 농작업,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성이 많다.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나 성묘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긴 팔, 긴 바지 복장을 하고 풀숲에 옷을 벗어 놓거나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로 다니지 않고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SFTS는 쓰쓰가무시증과 함께 대표적인 진드기 매개 감염병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의해 감염된다. 구토와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감염병이다.

SFTS는 적절한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 할 수 있다.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는지 바로 확인하고 입었던 옷은 깨끗이 세탁해야 한다. 만약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진드기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소독을 시행한다. 고열과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소화기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 친지 간에 오순도순 도란도란 즐거운 얘기와 함께 먹은 음식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집단 발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독성화학물질, 자연독 등에 오염된 식품 섭취로 발생하는 감염형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좁은 의미에서는 살아 있는 세균, 바이러스나 그들이 생산한 독소를 함유한 식품 섭취로 인해 설사, 복통 등의 급성 위장염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을 의미한다.

명절기간에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상온에 장시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장출혈성 대장균, 세균성 이질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으로 인한 집단 설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조리 전, 용변 후, 외출 후 철저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끓인 물 등 안전한 마시는 물과 조리용수를 사용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껍질을 벗겨 먹고 설사 증상자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음식 조리를 금지해야 한다. 적절한 냉장·냉동 보관하기를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해외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 출국 전 필요한 예방 접종 등을 체크하고 해외에서 반드시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고,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 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메르스 감염 예방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여행 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고, 완전하게 멸균·조리하지 않은 식품(낙타유, 낙타고기 등)의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입국 시 설사 및 발열, 발진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고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 본부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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