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아산무궁화 존폐 위기
K리그2 아산무궁화 존폐 위기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8.09.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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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경찰대 공동운영 … 경찰청 신규충원 중단 검토


미수급땐 선수 14명 불과 … 리그 최소요건 20명 미달


축구단 “2020년 도민구단 전환 등 계획 … 시간 부족”
아산시와 경찰대학이 공동운영하고 있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선수 수급을 맞고 있는 경찰청이 신규선수 충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아산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아산으로 홈 구장을 옮겨온 아산무궁화는 2년차인 올해 리그 1·2위를 다투면서 K리그1 승격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홈 경기 평균 2000여명의 관중이 열띤 응원과 함께 힐링을 즐기면서 중소도시 아산에 축구 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관계자가 최근 경찰청에서 올해 신규 선수 모집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며 “신규 선수를 뽑지 않으면 아산은 당장 다음 시즌부터 K리그 참가를 못 하게 돼 K리그 운영에 상당한 문제가 생긴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찰청이 신규 선수(의경) 선발을 중단할 경우 아산무궁화는 올해 K리그1으로 승격한다고 해도 리그에 참가하는 것 대신 구단 폐단 절차를 밟아야하며 남은 선수 14명은 보직변경을 통해 일반의경으로 근무해야하며 이는 법적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또한 올해 창단한 아산무궁화 유스팀(U-18)이 선수 20명으로 창단되었는 데 이들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관계자는 “연맹이나 경찰청으로부터 아직까지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만약 선수 수급이 안될 경우 현재 33명의 선수 중 올해 6명이 전역 예정이며 2019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 13명이 전역예정으로 14명의 선수만 남게 돼 리그 최소 요건인 선수 20명을 채울 수 없어 2019시즌을 참가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0년부터 의경 모집이 중단돼 선수 충원이 끊길 것에 대비해 시민구단 혹은 도민구단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데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수모집 중단은 충격일 수 밖에 없다”며 “구단을 하루아침에 없애는 것보다는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시간을 주도록 연맹에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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