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수시네마’ 매진행렬
옥천 ‘향수시네마’ 매진행렬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09.13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람객 1만명 돌파 개관 40여일 만
하루 6~8편 영화 상영 관람료도 20% 저렴
문화공간 자리매김
김재종 옥천군수가 향수시네마의 1만번째 고객인 김세영(가운데) · 전하영씨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김재종 옥천군수가 향수시네마의 1만번째 고객인 김세영(가운데) · 전하영씨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30여년 만에 옥천에 다시 들어선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가 개관 40여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

옥천군 전체 인구의 20%가 한 달여 만에 영화를 관람한 수치로 그만큼 군민의 여가문화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얘기다.

이 지역에는 1980년대 초반까지 소규모 극장이 있었지만, 경영난으로 문을 닫으며 이곳 주민은 인근 대전까지 나가 영화를 관람해야 했다.

지난달 2일 개관한 `향수시네마'는 충북에서는 영동에 이어 두 번째 들어선 작은영화관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 받아 총 25억원을 투입해 생활체육관 옆에 건립했다.

61석과 34석의 상영관 2곳을 비롯해 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관람료는 2D 6000원, 3D 8000원으로 인근 대도시보다 20%가량 저렴하다.

전국 개봉시기에 맞춰 하루 6편에서 8편 정도의 최신 영화를 12~15회 정도 상영한다.

영화관 개관이 청소년의 방학시기와 맞물리며 하루에 300명 가까운 관람객이 몰리는 등 전 일, 전 좌석 매진행렬도 40여 차례 기록했다.

학교 단위 체험학습형 단체관람이 증가하고 있고, 직장인과 동호회원 간 건전한 화합장소로 자리를 잡으며 술자리를 전전하던 회식 문화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군은 지난 11일 1만번째 입장 고객인 김세경(42)·전하영(42) 씨에게 김재종 군수가 꽃다발과 10매의 영화 관람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김세경 씨는 “가족·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관이 집 가까이 생겨 뿌듯했는데 오늘 뜻밖의 행운까지 얻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