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여학생 10명 중 6명 “성차별 경험”
천안지역 여학생 10명 중 6명 “성차별 경험”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9.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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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교육실현 천안학부모회 조사 … 교사 성평등 인식도 `부정적'
천안지역 여학생 10명 가운데 6명꼴로 학교에서 불평등한 성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들은 자신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성평등 인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런 결과는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이하 학부모회)가 최근 천안지역 208명(여학생 45.2%, 남학생 54.3%)의 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젠더의식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났다.

13일 학부모회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의 60%는 학교내 성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성차별 경험 횟수는 1년에 1~2회가 32%, 한달에 1~2회 19%, 1주일에 1~2회 5%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학교내 성차별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33%로 집계됐다. 학교에서 성희롱, 성폭력 등을 경험하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는 답변도 남학생은 `없다'가 72%에 달했지만 여학생은 `있다'가 63%로 많았다.

학교에 성평등 문화가 있다고 보는가 라는 문항에 여학생 42%, 남학생 2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학교장을 포함한 교사들의 성평등 인식이 높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여학생은 11%에 불과했다. 여학생 51%는 교사들의 성평등 인식이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높지 않다'는 응답도 38%를 차지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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