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경남과 경북, 충북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총 30회에 걸쳐 농촌지역 빈집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2500여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A씨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야산이나 농로로 이동하거나 또는 수㎞를 걸어 다니면서 차량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개월여 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지난 8일 오후 11시 55분께 전남 구례의 한 모텔에 은신해 있던 A씨를 검거하는 한편 피해물품 205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A씨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장물범도 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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