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세종역 대안은 `광역순환철도망'
KTX세종역 대안은 `광역순환철도망'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9.1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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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오송~청주공항 접근성 획기적 개선
청주시, 조만간 정부·정당·지자체 등에 건의 계획
충북범도민비대위 재가동 결의도 … 강력 대응키로
첨부용.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운영위원회 회의 모습. 2018.9.12. (사진=충북비대위 제공)
첨부용.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운영위원회 회의 모습. 2018.9.12. (사진=충북비대위 제공)

 

청주시가 충청권 광역순환철도망(광역철도망) 구축과 연계한 조치원~오송역 철도 복선화를 고속철도(KTX) 세종역 신설 주장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는 12일 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해 `충청권 광역순환철도망'을 오송까지 연결하면 세종시에서 오송역과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세종역을 신설하지 않아도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시는 조만간 이 대안을 중앙정부와 정당, 충청권 광역교통협의회 및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할 계획이다.

1, 2 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계룡시~서대전~신탄진 구간 35.2㎞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정부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도 정부 예산에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비 100억원이 반영됐다.

2단계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은 신탄진에서 조치원까지 복선전철(22.5㎣)로 연결한다. 충청권 자치단체에서는 조기 착공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청주시 대안의 골자는 현재 대전시와 세종시에서 검토 중인 대전 지하철 1호선 반석역에서 세종 도심을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오송역까지 연장하면 세종시민들의 KTX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반석역~조치원 약 25㎞를 신설하는 대전도시철도(지하철) 연장사업과 연계해 조치원~오송 구간 2㎞를 복선화한다.

오송~청주공항 구간은 이미 추진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수도권 전철 연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시간이 걸려 단기 방안으로 현 교통수단은 BRT(간선급행버스)와 버스, 택시 등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충청권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 국토균형발전·지방분권촉진센터에서 긴급운영회의를 열고 비대위를 재가동하기로 결의했다.

지난해 세종역 신설이 사실상 무산돼 활동을 중단한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비대위는 “이춘희 세종시장이 최근 세종역 신설 추진 로드맵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1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대표로서 세종역 신설 재추진을 공식화했다”면서 “이 마당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 비대위를 재가동하고 강력히 대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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