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바이오헬스산업 지원 충북 바이오산업 날개 다나
정부 바이오헬스산업 지원 충북 바이오산업 날개 다나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9.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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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22년까지 일자리 4만2000개 창출


道 생산규모·인력 `전국 2위' … 점유율은 18%


오송·충주 국가산단 지정 추진 등 집중 육성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충북의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해 4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지난해 14만4000개였던 바이오헬스 일자리를 2022년 18만60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올해 1828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18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민간 일자리 창출 대책을 논의·의결했다.

정부가 고령화 시대에 성장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육성 △창업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미래신산업 육성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의 지원을 추진한다.

창업 부분에서는 보건산업 초기 창업기업 펀드 투자를 10월 3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신약개발 및 글로벌 진출에 지원하기 위한 펀드는 내년 1000억원을 조성한다.

실습교육을 통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제약·바이오 기업 일자리 매칭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충북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삼은 바이오·화장품 분야 육성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의 `2016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충북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1조5952억원으로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다.

바이오산업 관련 인력도 석·박사 1360명, 학사 3005명 등 모두 6460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전국 대비 충북 바이오산업 점유율도 1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오송 바이오밸리에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핵심 연구시설, 185개 의료연구개발 기관·기업이 집적화 돼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도는 오송 제3생명과학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생명과학단지가 있는 오송읍 일대(847만8000㎡)에 조성되는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기존 바이오 인프라와 연계해 R&D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차원의 혁신시스템을 가진 바이오 생태계 공간으로 만든다.

충주 대소원면 일대(251만6000㎡)는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으로 만들어진다.

정밀의료 등 바이오헬스 핵심산업과 관련한 기업을 유치하고 보건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청주-충주-원주를 잇는 바이오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은 충북이 20년 전부터 선점해왔고, 앞으로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충북이 바이오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정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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