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보건소 자살예방관리사업 `우수'
옥천군보건소 자살예방관리사업 `우수'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09.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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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경험률 도내 최저… 복지부 평가서 장관 표창


우울증약제비 지원·홀몸 노인 상담 등 프로그램 효과
옥천군보건소가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자살예방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옥천군은 지난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당시 군민의 우울감 경험률이 12.6%로 전국(6.5%)과 충북 평균(9.0%)보다 월등히 높았다.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잠겨있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1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군은 군민의 우울감 해소와 자존감 향상을 위해 다양한 시책과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섰다.

군의 노력으로 2017년 기준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옥천군민의 우울감 경험률은 3.5%(전국 6.3, 충북 6.1)로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군은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1500만원을 들여 우울증 환자 24명에게 우울증약제비를 지원하기 시작해 올해는 5000만원으로 323명을 지원한다.

2016년과 2017년 2회에 걸쳐 2469명의 홀로 사는 노인의 정신건강상태 설문조사를 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자아 존중감 향상을 위한 체험활동 요법과 치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집단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우울감 개선을 위해 생애주기별 고위험군 조기발견 검사 2717건, 고위험군 개선을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 129회 등도 제공했다.

2012년 문을 연 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정신보건전문가 등 9명이 만성정신질환자 386명을 전문적으로 관리한다.

고위험군은 직접 방문 상담을 하고 중증환자는 병원에 의뢰해 상담과 투약을 하도록 돕는다.

자살유가족 자조모임도 분기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진행해 2차 자살 시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임순혁 군 보건소장은 “자살문제는 개인문제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문제”라며 “앞으로도 우울감 개선, 스트레스 인지율 향상 등을 위한 체계적인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해 옥천군이 가장 건강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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