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누계 실적도 756만 CGT(172척)로 1위 기록…선가도 일제히 상승세



국내 조선사들은 지난 8월 한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가운데 42%를 수주해 4개월 연속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9만 CGT(45척) 가운데 54만 CGT(10척)을 수주해 32만 CGT(14척)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28만 CGT(10척)를 수주해 일본을 따돌리고 3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18만 CGT(8척)를 수주해 4위에 그쳤다.



1~8월 누계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은 756만 CGT(172척) 로 전체 43%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570만 CGT(268척)로 32%를 차지해 2위, 일본은 204만 CGT(85척)로 11% 3위였다.



8월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 223만 CGT(60척)에 비해서는 감소했으나 1~8월 누계 발주량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서는 20% 증가한 1781만 CGT를 기록했다. 지난 3년간 누계 실적을 비교해봐도 2016년 928만 CGT, 2017년 1482만 CGT로 꾸준한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량 역시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지난 7월말 대비 69만 CGT 감소한 7645만 CGT를 나타냈다.



국내 수주 잔량은 지난달에 비해 13만 CGT 증가한 1898만 GT를 기록했다. 한국은 올해 4월 1754만 CGT, 5월 1786만 CGT, 7월 1885만 CGT에 이어 넉 달째 수주 잔량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지난달과 비교해 53만 CGT, 일본은 39만 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796만 CGT로 37%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898만 CGT(25%)로 2위, 일본은 1354만 CGT(18%)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 역시 129포인트로 지난달 128포인트에서 1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유조선(VLCC)은 지난달보다 50만달러 상승한 9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3월 8000만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만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를 의미)~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도 지난달보다 100만달러 상승한 1억1400만달러로 올해초 1억700만달러부터 8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들어 가격변동이 없던 LNG선도 지난달보다 200만달러 상승한 1억82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