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열차내 범죄 급증
철도역사·열차내 범죄 급증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8.09.10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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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비 3배 증가 … 성범죄 > 절도 > 폭력 법 위반 順


이은권 의원 “단속원 증원 등 현장중심 대책 마련해야”
2014년부터 최근 7월까지 철도역사와 열차에서 성범죄·절도·폭력 등 7744건의 각종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한국당·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철도역사와 열차내에서 1288건의 범죄가 발생했으며 2018년에는 7월까지 1353건으로 집계됐다.

4년 사이 각종 범죄가 80%나 증가한 것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성범죄가 27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1444건, 폭력 1012건, 철도안전법 위반 566건이었으며 손괴·공무방해 등 기타 198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성추행·몰래카메라와 같은 성범죄의 경우 같은 기간 2738건이 발생해 전체 범죄의 35%를 차지했다.

2014년 349건, 2015년 413건, 2016년 566건, 2017년 785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2018년에는 7월말 기준 625건이 발생해 올 한해 1071건으로 추산됐다.

2014년 대비 3배가 넘는 수치다.

열차내 성범죄 발생 시간대별로는 주간에 59%가 발생해 야간보다 더 많았으며 노선별로는 경부선에서 전체의 34%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권 의원은 “범죄 예방을 위해 단속인원의 증원을 비롯해 제도와 시설확충 등 현장 중심의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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