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공개 사과하라”
“양승조 충남지사 공개 사과하라”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8.09.09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주시의회, KTX세종역 신설 찬성 발언 관련 강력 반발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6일 양승조 충남지사 KTX세종역 신설 발언과 관련,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공주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6일 양승조 충남지사 KTX세종역 신설 발언과 관련,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제공

 

공주시의회(의장 박병수)가 지난 4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T

X세종역은 개인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내용과 관련, 11만 공주시민을 대표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6일 행정사무감사가 한참 진행 중인 바쁜 와중에도 공주시의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충남을 대표하는 도지사가 공인으로서 공개적으로 KTX세종역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며 공주시의 입장을 무시한 양승조 도지사는 공개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즉시 세종역 설치 찬성 의견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하며 “상대적으로 낙후된 충남 남부권역의 관문인 KTX 공주역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책무가 있는 충남도지사는 국도지선 연결도로 개설,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와 같은 수준의 공주역 활성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공개적으로 발표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11만 공주시민은 KTX공주역 인근 지자체와 연대해 세종역 설치 저지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시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인구 및 면적감소로 시세가 많이 위축돼 그동안 충남도와 공주시, 부여군이 공동으로 노력, 공주역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는 있는 상황에서 세종역 신설은 국토 균형발전 저해와 공주역 활성화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앞으로 공주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종역 설치시 공주역과 오송역간 거리가 각 2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고속철도 역간거리가 가장 짧은 역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한 적정 역간거리 57.1㎣에 한참 못미쳐 고속열차 운행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려 저속철 논란이 가중될 것이며 인근 지자체간 상생발전 저해, 충청권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 이은춘기자
yflee5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