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서지구 신설학교 “단재초로 해주세요”
방서지구 신설학교 “단재초로 해주세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9.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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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1100여명 충북도교육청에 민원 … 이달 중 교명 선정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호를 신설 초등학교 교명으로 정해달라며 지역주민 1100여 명이 충북도교육청에 민원을 제출했다.

청주 방서지구 입주예정자들은 6일 충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 방서지구에 개교하는 (가칭)방서초등학교의 교명을 단재 선생이 유년기 시절을 보낸 의미를 담아 반영해 달라”며 “단재의 뜻이 `정성스럽게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는 의미를 담아 학문의 지식과 인성을 배우는 학교 이름으로 더없이 좋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배움을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로서 또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과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단재의 일대기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밝게 해줄 아이들이 배우는 터전에 이런 뜻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물의 서쪽에 위치했다는 (가칭)방서도 지역의 특성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기억할 학교 이름의 뜻에서 본다면 나은 삶과 배움의 동기부여가 되는 단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자 회견을 마친 이들은 1100여명이 서명한 서명부를 도교육청 민원실에 전달했다.

이들은 청주시교육지원청이 이 학교의 교명 선정을 위해 지난 7월 25일까지 진행한 공모에도 1114명 입주민의 뜻을 모아 단재를 교명으로 제안했다. 청주시교육지원청은 교명선정위원회를 통해 1순위를 방서초, 2순위를 단재초, 3순위를 무심천초로 추천한 상태다.

도교육청은 이달 중 이 학교 교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 귀래리에는 1936년 2월 21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옥사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사당과 묘소가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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