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공공부문 2차 정규직 전환 이슈
청주시 공공부문 2차 정규직 전환 이슈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9.05 2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정규직 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 기자회견
“365민원콜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의회 제출 꼼수”
시 “이달 중 노사협의회 구성 … 결정된 것 없다”
첨부용. 5일 충북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비정규직 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가 청주시 365 민원콜센터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9.05./뉴시스
첨부용. 5일 충북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비정규직 없는 충북만들기 운동본부가 청주시 365 민원콜센터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09.05./뉴시스

 

청주시의 공공부문 2차 비정규직(간접고용) 노동자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365민원콜센터 종사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가 그 중심에 섰다.

비정규직 없는 충북 만들기 운동본부는 5일 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는 365민원콜센터에 근무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제외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시는 `청주365민원콜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을 이번 시의회 정례회에 제출해 해당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계속 비정규직으로 묶어두려고 한다”며 “시의회는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실현하라”고 덧붙였다.

시는 청주365민원콜센터 민간위탁 운영 기간이 내년 2월 28일 만료됨에 따라 전문업체 공개모집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민간위탁 동의안을 시의회에 지난달 24일 제출했다.

청주365민원콜센터는 2016년 5월 개소했고 현재 관리자 4명, 상담사 21명 등 25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조만간 2차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장소 및 시설 등을 시에서 제공하는 용역업체 소속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 대상자로 구분하고 있다. 대상자는 208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대상자는 △본청을 제외한 구청 등 각 청사 청소원 △시립미술관 안내원 △청주랜드 경비원 △청주랜드 안전요원 △CCTV관제센터 종사자 등 5개 분야다.

시는 이달 중으로 각 용역업체와 노동자와 사용자, 전문가가 참여하는 노사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노사협의회는 정규직 전환 기준 및 대상자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방침에 따라 2차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협의회를 이달 중으로 구성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 4월 1일자로 본청과 4개 구청, 사업소 등에서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 714명 중 20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는 연중 9개월 이상, 향후 2년 이상 지속할 상시·지속적 업무를 중심으로 전환 대상자를 선정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