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해예방 대책 물샐 틈 없었다
청주시 수해예방 대책 물샐 틈 없었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9.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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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저류시설 배수펌프 가동 · 배수문 등 통제


시간당 50㎜ 넘는 집중호우 불구 큰 피해 없어
청주시의 수해예방(수방)대책이 빛을 발했다. 시간당 50㎜가 넘는 집중호우에도 지난해와 같은 물난리는 없었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늦게부터 4일 오전까지 평균 137.9㎜의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남이면 193㎜ △청주대교 188㎜ △서원대 183㎜ △제2운천교 171㎜ △가경1교 178㎜ △복대동 158㎜ 비가 내렸다. 우암산에는 3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시간당 최고 57.5㎜의 비가 내렸다.

지난해 7월 16일 오전 7시부터 4시간 동안 무려 290.1㎜에 달하는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수방대책이 비교적 잘 가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8일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은 대전시와도 대비된다.

이번 집중호우는 많은 비를 뿌리기는 했지만, 중간 중간 소강상태를 보여 피해가 적었다. 지난해에는 새벽부터 내린 비는 한 시간 동안 최고 91.8㎜ 이상을 쏟아부었다. 청주시내 우수저류시설이 감당(시간당 80㎜)할 수 있는 정도를 넘었다.

시는 지난 3일 집중호우가 내리자 비상단계에 맞춰 우수저류시설 2곳, 우암 배수펌프장, 배수장 5곳, 배수문 56곳 통제로 관련 피해를 예방했다.

개신지구 우수저류시설은 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배수펌프를 가동해 8900㎥의 우수를 처리했고, 내덕지구도 같은 시간 배수펌프를 가동해 7800㎥의 우수를 처리해 충북대 일원과 내덕·우암동 주변 침수 피해를 막았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이장단 협의하에 석화1 배수문 등 21곳 배수문을 닫아 배수장 운영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함으로써 주변 농지에 하천수 역류를 방지해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기상 이변으로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철저한 수해대책 마련으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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