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美·中 무역분쟁 위기 기회로 삼자”
“충북, 美·中 무역분쟁 위기 기회로 삼자”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9.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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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硏 아시아연구센터 대응 전략 세미나
이재영 청주대 교수 “틈새시장 찾아 진출 확대해야”
수출기업 비즈니스모델 개편 … 지원 제도 수립 강조
최상천 청주상의 부장 “규제 혁파 … 경쟁력 강화해야”

 

심화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따라 충북이 중국의 대미 수출을 할 수 있는 우회수출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중국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대 이재영 교수(글로벌경제통상학부)는 5일 충북연구원 아시아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충북의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충북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이 교수는 “중국산 제품이 미국시장으로의 진출이 보호무역 정책으로 수출 판로가 막힘에 따라 한국을 통한 우회 수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급사슬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로 인해 충북기업에 충북의 대응 및 기업 지원 등을 위한 TFT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중국의 미국산 수입규제품목에 대해 틈새시장을 찾아 이에 대한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어쨌든 미·중간의 무역분쟁에서 충북은 한 단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 개선의 도화선을 삼아야 한다”면서 “중국과의 대외교역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충북 수출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제도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재두 중원대교수(국제통상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충북의 대중국 수출은 전반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중국으로의 수출 집중을 피하고 위험을 분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재은 유원대 교수(경영학과)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충북의 3대 주력산업인 바이오헬스와 스마트 IT, 수송기계부품산업 등을 동남아시아 또는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을 늘리는 신남북방 정책의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상천 청주상공회의소 조사진흥부장은 “우리나라는 미중 무역 분쟁 여파에 가장 크게 흔들릴 10개국 중 6위로 나타났다”면서 “과감한 규제혁파 등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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