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분배·미래 준비 의지 담았다
성장·분배·미래 준비 의지 담았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9.05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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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민선7기 공약사업 130개 확정 발표
65개 성장 인프라 구축 반영 … 청주야구장은 제외

 

이시종 충북지사(사진)가 민선 7기 동안 추진할 공약사업에는 성장과 분배 실현, 미래 준비에 대한 의지가 담겼다. 5일 충북도가 발표한 공약사업을 보면 전국 대비 충북경제 4% 실현과 5% 달성을 위한 기업유치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성장 동력으로 삼을 자원이 부족한 충북으로서는 기업유치를 못 하면 경제 성장이 어렵다는 인식이 따른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전체 130개 공약사업 중 절반인 65개 사업이 성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 반영됐다.

아울러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제 성장의 과실을 도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겠다는 분배에도 역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소외 없는 평생복지'의 일환으로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등을 위한 공약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인다.

100년 앞을 내다보며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강호축 국가계획 반영과 충북선 고속화, 충북경제 5% 도전 기틀 마련, 4차 산업혁명 기반 구축, 남북교류 주도 관련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고 도민이 쾌적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 공약에 많이 반영된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제천 화재 사고와 집중호우 피해 등 각종 재난·재해가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게 예측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18조3916억원으로 추정되는 소요예산 중 민자와 자부담이 8조원에 달해 재원 마련이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전체 소요예산 중 임기후에도 계속 투자할 예산이 9조7527억원(53%

)를 차지해 이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논란의 소지가 있어 보인다.

또 지역 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청주시 가덕면의 자치연수원을 제천으로 이전하기로 하면서 가덕면 주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선거 때 공약한 `청주야구장 신축'이 청주시장 공약사업에서 제외됐다는 이유로 이번 공약에서 빠진 점은 아쉬운 점이다.

이시종 지사는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모든 공약이 반드시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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