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고 임하나 2관왕 명중
청주여고 임하나 2관왕 명중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09.0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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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공기소총 개인·단체전 싹쓸이
한국 女 사격 최초 … 전국체전 기대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청주여자고등학교 임하나(18·사진)가 세계 정상을 쐈다.

임하나는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1.1점을 획득,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2위는 안줌 무드길(인도·248.4점), 3위는 정은혜(인천남구청·228.0점)가 차지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열린 본선에서 임하나는 630.9점, 정은혜는 630.7점을 따내 각각 1·2위로 결선에 올랐다. 여기에 금지현(울산여상)이 본선 점수를 더해 여자 소총 대표팀은 세계신기록인 1886.2점을 수립하면서 단체전 금메달까지 거머쥐었다.

이로써 임하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 2관왕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임하나는 중학생 신분이던 2015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총을 잡은 지 불과 1년 10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로, 이후 임하나에겐 `사격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임하나는 오는 10월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 금빛 과녁을 조준할 예정이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달성으로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기대가 나온다.

김영회 지도교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임하나 선수가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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