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댐 관리권 수력원자력 → 수공 이관 촉구
괴산댐 관리권 수력원자력 → 수공 이관 촉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9.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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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대책위 “수공, 강우자료 위성 수신 즉각대응 가능”
4일 괴산댐 수해대책위원회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괴산댐 관리를 수자원공사로 이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4일 괴산댐 수해대책위원회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괴산댐 관리를 수자원공사로 이관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괴산군 주민들이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수위조절 실패 논란을 빚었던 괴산댐의 관리권을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한국수자원 공사로 이관해달라고 요구했다.

괴산댐 수해대책위원회는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괴산댐은 발전용 댐으로 홍수조절능력이 없거나 미미하므로 홍수에 유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7월 16일)오전 5시50분 호우주의보, 오전 6시30분 호우경보를 발령했을 때 괴산댐은 홍수기 제한수위 134m를 초과 운영 중이었다”면서 “한수원은 호우주의보 발령 후 오전 6시7분 즉각 대응을 했다고 주장하나 6시30분에 최초 수문 방류를 요청하고, 6시40분에 승인돼 7시 수문개도(開道)까지 총 30분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또 “댐보연계운영규정상 한강홍수통제소의 승인 없이 비상방류를 할 수 있는 조항을 무시하고 시간을 허비했다”며 한수원의 대응 미숙 탓에 피해가 커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수자원공사는 1분 단위로 강우자료와 수위자료를 위성으로 수신해 실시간으로 수문 운영에 반영한다”며 한수원의 운영방식과 달라 홍수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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