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車산업 메카로 도약한다
내포신도시, 車산업 메카로 도약한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8.09.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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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대체부품인증지원센터 건립 최종 확정


2020년까지 358억 투입 … 전·후방산업 발전 기대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자동차 대체부품의 새로운 활로가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펼쳐진다.

도는 `대체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이하 대체부품인증센터)' 내포신도시 건립 타당성이 국토교통부 용역을 통해 최종 확인되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대체부품인증센터는 업체가 제작한 자동차 대체부품이 순정품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했는지를 평가하는 국가공인전문기관이다.

이번 국토부 타당성 용역 경제성 분석(B/C)에서 대체부품인증센터는 1.65로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또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역의 낙후도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분석에서도 대체부품인증센터는 사업 타당성 기준치(0.5)를 넘어선 0.8로 평가돼 시행이 타당한 사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건립하게 될 대체부품인증센터는 1만6000㎡의 부지에 건물 2개 동을 건립하고 112종의 시험 장비를 갖춘다.

투자 사업비는 오는 2020년까지 총 358억원으로 올 하반기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0년 하반기 건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산하 한국교통안전진흥공단에서 운영하게 될 대체부품인증센터는 대체부품 성능과 품질 인증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중소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인증 내용과 다른 대체부품 판매 여부 △부정한 방법을 통한 인증 또는 인증 표시 여부를 조사하는 등 대체부품 사후 관리 업무도 맡게 된다.

해외 인증 획득을 위한 대체부품 신뢰성 평가 및 시험분석 지원, 시제품 제작 등 수출 지원도 대체부품인증센터 몫이다.

도는 대체부품인증센터가 내포신도시에 건립되면 많은 자동차부품업체 입주로 자동차 산업매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됨은 물론 2030년까지 10년 동안 매출 9223억 원, 고용 창출 768명 등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발생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 등의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승조 도지사는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기업이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시장 안에서 건전한 경쟁이 이뤄질 때 소비자들은 더욱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으며 부품업체 또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그런 점에서 자동차 대체부품인증센터는 부품 시장에서의 논-오이엠(non-OEM) 부품을 늘려 나아가기 위한 정책 수단이기도 하지만 근원적으로는 국내 부품 유통 체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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