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수입 충주라이트월드 임대료 연체
수십억 수입 충주라이트월드 임대료 연체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09.03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중근 의원 임시회 시정질의서 지적 … 대책마련 촉구
시, 수익금도 못 받아 … 건축법 위반 이해강제금 체납도
시민연대 시 인허가 관련 공익감사 청구 … 이달중 결정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임대해 사용하는 충주라이트월드가 수익 공개도 없이 임대료를 연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주시의회 조중근 의원(충주 사)은 제22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이 같이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중국 등에서 수백억원, 수백만 달러 투자를 유치하겠다던 충주라이트월드가 수천만원의 임대료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가 회사의 재정능력을 제대로 체크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장 이후 라이트월드 입장객 수로 추산하면 입장료 수입은 34억원이나 되고 무료 입장객을 고려해도 20억원 이상은 될 것”이라면서 “입장료 수입 5~10%를 시가 받기로 약정했는데, (라이트월드가)이행하고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담당부서 등에 따르면 라이트월드측은 실제 이날 현재까지 올해 1분기 시유지 임대료 7400만원과 건축법 위반 이행강제금 2078만원을 체납 중이다. 시는 이달 말일까지 납부하라고 고지한 상태다.

시는 지난해 2월 라이트월드 유한회사와의 약정서를 통해 세계무술공원내 14만㎡를 10년간 임대하고 매년 3억2000만원의 임대료를 받기로 했다.

여기에 충주시는 라이트월드 운영 수익금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13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수익분배 조항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애초 시와 라이트월드는 입장객 수에 따라 매월 입장료 수입의 5~10%를 시에 지불하기로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라이트월드가 14개 공원 내 음식점을 개설하면서 보증금 1000만원을 받기로 해놓고 음식점 업주들에게 3년 치 선세 3000만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9개 음식점 업주는 외지인”이라면서 “이는 충주시민에게 상가 운영 우선권을 주기로 한 약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주지방분권시민참여연대는 지난 7월 19일 라이트월드 인허가 관련 시의 행정처리 등이 적절했는지를 확인해 달라는 공익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시의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검토 중인 감사원은 이달 중 감사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