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충주 국가산단 후보 지정 충북 바이오밸리 구축 `청신호'
오송·충주 국가산단 후보 지정 충북 바이오밸리 구축 `청신호'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9.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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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오송에 3조4천억 투자 … 바이오산업메카 조성
빅데이터 등 첨단신산업 접목 4차산업혁명 견인도
바이오헬스국가산단 대소원면 일원 3586억 투입
정밀의료 바이오·인공지능연구개발센터 등 유치
9조8천억 경제파급·3만4천명 고용유발효과 기대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충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1일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고 충북 청주 오송·충주를 포함한 국가산단 후보지 7곳을 선정했다.

이들 7개 후보지는 전문가들이 제시한 조정 의견에 따라 보완 후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산업단지 지정을 받게 된다.

오송과 충주가 국가산단으로 확정되면 1997년 오송생명과학단지 이후 20여년만에 충북에 국가산단이 다시 탄생하게 된다.

충북도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 받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연구용역에 들어갔고 전문가, 교수, 연구원, 한국주택공사(LH) 관계자 등으로 자문단을 꾸려 가동했다.

사업 타당성 확보를 위해 기업을 직접 방문해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 지난해 9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개발행위제한·건축허가제한 구역을 지정하기도 했다.

도는 오송읍 일원 8.47㎢에 3조4000억원을 투자해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을 조성,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곳에는 바이오교육원, 바이오과학기술원 등이 입주하게 된다.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기업도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오송은 바이오산업과 IoT, AI, 빅데이터 등 첨단 신산업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도 견인하게 된다.

오송 바이오밸리에는 현재 250여개 기관·기업이 입주해 있고,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핵심·연구지원 4개 센터와 바이오메디컬 4개 시설 등이 있다.

여기에 제3생명과학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제1·2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충주 바이오 헬스국가산업단지는 대소원면 일원 2.50㎢에 3586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밀의료 관련 바이오와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해 정밀의료산업특화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착공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국가산단 지정·고시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6년이다.

도는 국가산단 조성 과정에서 9조8000억원, 3만4000명의 경제파급 효과와 고용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과 충주에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바이오산업 뿐 아니라 첨단 신산업 육성으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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