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충북 비제조업 업황BSI `F학점'
추락하는 충북 비제조업 업황BSI `F학점'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9.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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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업경기조사 결과 …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59 기록


인력난·인건비 상승 - 내수부진 경영애로 … 제조업도 부정적
충북지역 비제조업체들의 업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60p 밑으로 떨어졌다. 학점으로 따지면 통상 100점 만점에 60점 미만에 해당하는 F학점에 해당한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2일 발표한 `8월 충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Business Survey Index)은 59로 전월 66대비 7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그만큼 업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심화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욱이 8월 기준 충북의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국 74보다 15p나 낮고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커지고 있다. 충북의 업황과 전국 업황BSI 격차는 지난해 11월 0이었으나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업황BSI의 구성도 좋지 않다. 매출은 66으로 지난해 12월 84보다 무려 18p나 떨어졌으며 자금사정도 9p나 하락했다. 대신 경기수축기에는 상승하는 BSI인 인력난·인건비는 83으로 올해 중 가장 높았다.

다음 달 비제조업 업체의 업황전망BSI도 66으로 전달에 비해 6p나 떨어져 있어 비제조업의 침체가 지속할 전망이다.

조사대상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은 인력난·인건비 상승(23.1%), 내수부진(19.2%) 등의 순서였다. 전월에 비해 내수부진(18.5%→ 19.2%), 불확실한 경제상황(6.9%→ 9.5%) 등이 증가했다.

한편 제조업체의 업황 BSI 역시 77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업황전망BSI도 79로 기준인 100을 밑돌아 기업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와 전망이 지속하고 있다. 제조업체도 매출, 생산, 신규수주, 가동률에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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