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빨리 원 위치로 … 우유 등에 보관
최대한 빨리 원 위치로 … 우유 등에 보관
  • 이의묵 청주웰치과 원장
  • 승인 2018.09.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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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가 빠졌을 때의 대처법
이의묵 청주웰치과 원장
이의묵 청주웰치과 원장

 

현대사회에서는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와 레저활동 등의 요인으로 안면과 치아에 가해지는 외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자전거를 즐기는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전동 킥보드나 세그휠 등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치아가 빠져서 치과를 내원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치아가 치조골에서 완전히 탈락하는 경우를 완전탈구, 흔들리기만 하는 경우를 아탈구라고 합니다. 이러한 외상이 발생 시 이에 대한 대처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아가 치조골에서 완전히 빠진 상태를 완전탈구라고 하는데 치아가 완전히 빠졌을 때 중요한 점은 빠지고 난 이후의 시간, 빠진 치아의 보관 방법, 환자의 나이와 치아의 성숙도 그리고 오염 정도입니다. 치아가 빠지게 된다면 당연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원래 위치로 넣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30분 이내에 다시 넣어준다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은 상당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90분 이상의 시간이 지나도록 치아를 제 위치에 넣어 줄 수 없다면 치아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치과에 내원 시 1시간 이내에는 내원하시어 치아를 제 위치에 정복 후 고정을 하는 치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공률은 급격하게 저하되기 때문에 신속한 처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빠진 치아를 병원에 가져오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치아가 빠지게 되면, 공기 중에서 건조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치아 뿌리부분에 있는 치주인대의 세포들이 죽게 됩니다. 그러므로 뿌리 부분의 수분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치아가 탈구되며 바닥에 떨어져 이물질이 묻게 되면 치아를 박박 씻어서 가져오시는 분들이 계신 데 이렇게 되면 치주인대가 손상을 받아 치아를 제 위치에 재식 때 성공률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빠진 치아에 묻은 흙, 모래 등의 이물질은 흐르는 깨끗한 물로 자연스럽게 씻어낸 후에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빠진 치아는 원래의 위치에 자연스럽게 밀어 넣거나 혀 밑에 넣어 가져오시는 방법이 좋지만 갑작스런 외상을 당한 상태에서는 이러한 일이 굉장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주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우유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치아가 빠지는 사고를 당한다면 보호자께서는 바로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구입하시거나, 우유를 구입하시어 치아를 보관하여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유치가 탈락되는 경우는 재식을 시행하지 않고 영구치가 나올 기간 공간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지만 영구치가 탈락하는 경우에는 치아를 재식 후 치조골과 치아가 다시 잘 붙을 수 있도록 인접 치아와 고정을 시켜주게 됩니다. 고정을 시켜준 뒤 성인은 뿌리의 흡수를 막기 위해 신경치료를 진행하게 되지만 아이들은 재식을 잘 해주면 치아의 신경조직이 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치아가 잘 고정되며 살아나는 때도 있습니다.

치아가 탈락되는 사고를 당하신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흐르는 물에 치아를 가볍게 세척 후 입안이나 우유 또는 생리식염수에 보관하여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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