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 키운 서청주교·석남교 조만간 철거후 재가설공사 돌입
침수피해 키운 서청주교·석남교 조만간 철거후 재가설공사 돌입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8.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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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때 교각에 유실물 걸려 하천 흐름 방해


교각 수 최소화 … 376억 투입 2020년 완공 추진


도로 전면 폐쇄 불가피 … 임시 대체도로 등 운영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서청주교와 석남교 재가설 공사가 조만간 시작된다. 공사구간은 청주시내에서도 손가락에 꼽히는 상습 차량정체구간이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9월 말이나 10월 초쯤 서청주교와 석남교의 재가설 사업을 위한 상세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두 교량에 대한 전면 재가설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37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수해 직후 두 교량 재가설 사업비로 국비 286억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90억원은 정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확보하거나 시비를 투입하게 된다.

흥덕구 비하동 일원의 두 교량은 지난해 7월 16일 청주 전역에 29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큰 수해가 났을 당시 범람해 인접한 복대동 지웰홈스 아파트와 청주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 등에 큰 피해를 입힌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교량을 지탱하는 10여개의 교각에 수해 당시 떠내려온 유실물이 걸려 하천 흐름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돼 교각의 수를 1~2개로 최소화하거나 교각이 없는 새로운 교량의 가설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0월 전면 재가설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도 마쳤다.

오는 10월 초를 전후해 기존 교량을 철거하고 재가설하는 방식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석남교 등이 자리한 서청주교 사거리는 직지대로와 2순환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상습 차량정체가 빚어진다. 인근 지역에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IC)도 위치해 있어 청주에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손꼽힌다.

따라서 공사기간 동안 이 일대 차량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일대에 자리잡고 있는 지웰시티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 주민과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 종사자들의 출퇴근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도 보인다.

두 교량의 전면 재가설에 따른 기존 도로의 전면 폐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는 서청주교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임시 대체도로를 만들어 차량통행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공사기간 동안 전광판과 교통표지판을 이용한 교통안내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우회로 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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