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고비 넘기면 다시 태풍 걱정?…'제비' 시나리오 3가지
폭우 고비 넘기면 다시 태풍 걱정?…'제비' 시나리오 3가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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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지나 일본 오키나와 방향으로 북상 유력
"북태평양고기압, 서쪽으로 확장시 한반도 영향

동쪽으로 수축하면 일본 열도 쪽으로 이동할 듯"

"한·일 대신 중국 상해 쪽으로 흘러 들어갈 수도"



제 21호 태풍 제비(JEBI)가 북상하며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괌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비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괌 동북동쪽 약 10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강도는 '중'이며 크기는 '소형',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이다.



기상청은 제비가 오는 9월1일 오전 9시 기준 괌 북북서쪽 약 850㎞ 부근 해상으로, 9월2일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70㎞ 부근 해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가태풍센터는 "북태평양 기단이 좀 더 안정화된 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태풍 모델마다 속도 차이가 워낙 커서, 2~3일 후 안정되면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좀 더 서쪽으로 확장할 경우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동쪽으로 수축하면 일본 열도 쪽으로 방향을 잡고 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유럽기상센터(ECMWF)는 태풍의 일부가 중국 상해 쪽으로 흘러 들어가는 진로도 예상했다.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일단 지금으로서는 이동 가능성이 높은 진로(일본 방향)로 예보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불확실성이 너무 큰 상태라 영향을 미친다 안 미친다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은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하며 국내 일부 지역에 큰 비를 뿌리고 지나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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