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배우는 중년들…자격취득 5년새 56% 늘어
기술 배우는 중년들…자격취득 5년새 56% 늘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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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운전기능사·굴삭기운전기능사·건축도장기능사 등
베이비붐 세대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퇴직 후를 준비하는 중년들의 기술자격 취득이 급증하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50세 이상 연령층이 6만3929명으로 5년 전인 2013년 대비 56%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40~49세 연령층의 증가율(19%), 20~29세 연령층 증가율(18%), 30~39세 연령층 증가율(7%)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고용노동부는 50세 이상 연령층 증가율과 관련해 "국가기술자격취득을 통해 퇴직 이후 삶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세 이상 취득자 중 남성의 경우 지게차운전기능사(7420명), 굴삭기운전기능사(4778명), 건축도장기능사(2381명), 전기기능사(2253명), 조경기능사(1959명)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한식조리기능사(6351명), 양식조리기능사(952명), 세탁기능사(925명), 건축도장기능사(805명), 중식조리기능사(685명) 순으로 많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면허 발급이 가능하고 즉시 취업에 활용할 수 있는 종목을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대 취득자의 경우 남성은 지게차운전기능사(1만517명), 전기기사(5880명), 정보처리기능사(5414명), 정보처리기사(4436명), 위험물산업기사(4209명) 순으로 많았다.



여성은 네일 미용사(4914명), 피부 미용사(3552명), 메이크업 미용사(2558명), 컴퓨터그래픽운용기능사(2378명), 한식조리기능사(2245명)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전체 기술자격 취득자 수는 67만7686명으로, 전년(67만190명)대비 1.1% 늘었고, 5년 전(59만5726명)보다는 약 13.8% 증가했다.



국가기술자격 취득 방법으로는 필기·실기 시험에 응시해 취득하는 검정형 자격과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고 평가를 통해 자격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 자격이 있다.



검정형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67만6046명(전체의 99.7%)으로 대다수가 일반적으로 검정형 시험을 통해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 도입된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수도 시행 첫 해 7개 종목 51명에서 2017년 35개 종목 164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김영국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은 국민에게 있어서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준비의 시작으로 보인다"며 "국가기술자격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등을 통해 산업현장 수요를 자격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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