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일가족 살해 40대 가장 영장 신청
옥천 일가족 살해 40대 가장 영장 신청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8.08.28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옥천에서 빚 문제로 신변을 비관해 일가족 4명을 살해한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옥천경찰서는 28일 살인 혐의로 체포한 A(4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주지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자신의 부인(39)과 세 딸(10·9·8)에게 수면제 성분의 약을 먹여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수년 전 진 빚이 수억원이 되자 심적 부담을 느꼈다”며 “가족과 함께 죽으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에 쓰인 약 종류와 구입경로, 채무액 등의 구체적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범행 후 하루가 지난 25일 오후 1시 47분쯤 양 손목과 복부 등에 자해를 한 채 숨진 일가족과 함께 발견된 A씨는 병원에서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27일 오전 10시 대전의 한 병원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과 자백을 종합해볼 때 수억원의 빚을 진 A씨가 신변을 비관해 일가족을 살해한 뒤 자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채무액과 구체적 범행 방법 등은 말해주기 곤란하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