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오송역 → ‘청주오송역'
KTX오송역 → ‘청주오송역'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8.28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위 명칭 개정안 확정 청주 전지역 75.6% 찬성
시에 개정 행정절차 요청 토론회 등 지원 활동 계속
28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KTX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현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는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오송역 명칭개정 시민위 제공
28일 오후 청주시청에서 KTX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현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는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오송역 명칭개정 시민위 제공

 

고속철도(KTX)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위원장 유철웅)가 오송역 명칭 개정안을 `청주오송역'으로 확정했다.

시민위는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6차 정기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명칭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민위는 “명칭 개정안을 청주오송역으로 확정한 것은 그동안 전개해 온 모든 과정을 종합하고, 최종 여론조사결과를 분석해 볼 때 시민 대다수가 명칭 개정의 필요성과 개정안에 대해 폭넓게 공감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위는 관련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문조사기관인 엠앤엠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20세 이상 청주시민 1586명을 표본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대면면접과 온라인,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구간은 95%에서 표본오차 ±2.46% 포인트다.

조사 결과 명칭 개정에 대해 청주시 전 지역에선 75.6%(1199명), 오송지역(872명)에선 79.7%(695명)가 각각 찬성했다.

명칭 개정에 찬성한 응답자 가운데 바람직한 역명으로는 `청주오송역'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청주시 전역에선 86.7%(1199명 중 1039명), 오송지역에선 95.8%(695명 중 666명)가 `청주오송역'을 가장 바람직한 역명으로 손꼽았다.

그 뒤로는 13.2%(158명)의 지지를 얻은 `청주역', 기타 0.2%(2명) 순으로 나왔다.

청주시민 대다수가 명칭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오송지역에서도 전체 평균을 웃도는 개명의견이 나왔다.

다만 명칭 변경을 반대한 시민 가운데서는 `현재 명칭이 좋다', `오랫동안 사용한 명칭이라 변경하면 혼란이 온다', `타당성이 부족하다'등의 의견을 냈다.

시민위는 확정한 명칭 개정안을 시에 공식 전달해 명칭 개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 국민이 지금의 오송역을 통해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를 오가는데 불편이 없도록 적절한 부기명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할 것도 요청할 계획이다.

시민위는 역명 개정이 완료될 때까지 현 조직을 유지하면서 오송지역 정주 여건과 확충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등 필요한 지원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6·13지방선거 당시 충북지사 및 청주시장 후보들과 협약한 것을 실행에 옮기고자 오송바이오밸리 성공 조성을 위한 민·관·산·학·연 협치기구 구성도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유철웅 위원장은 “우리 지역은 KTX 오송역 명칭 논란이 장기화하면서 적잖은 갈등과 불신으로 소모적 논쟁을 했다”며 “이를 씻어내고 경부·호남고속철도 유치를 기필코 이뤄낸 것처럼 이제부턴 오송바이오밸리 성공 조성을 위해 총결집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