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생활 사회간접자본 확충 … 충북도 예산 확보 `올인'
정부 생활 사회간접자본 확충 … 충북도 예산 확보 `올인'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8.28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8조7000억 투입 … 지자체 투자 포함 12조


도, 기재부에 27개 사업 목록 제출 등 확보 전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역점 … 반영 가능성 기대
정부가 내년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9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지자체간 예산 확보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SOC예산 감축 기조 속에 생활 SOC예산 증액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28일 발표한 `2019년 예산'을 보면 정부는 내년 생활 SOC에 올해보다 2조9000억원 많은 총 8조7000억원을 쓸 계획이다.

정부 예산과 매칭하는 지방자치단체 투자까지 포함하면 생활 SOC 투자 규모는 약 1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자체 부담을 고려해 중앙정부 보조금은 일부 늘리기로 했다.

생활 SOC란 SOC라는 이름을 썼지만 기존의 공간·개발 중심의 대규모 SOC와 달리 체육시설·도서관 등과 같은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기반시설을 뜻한다. 총 22개 부처 149개 사업이 포함됐다.

세부별로는 여가·건강활동 지원에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국민체육센터를 20개에서 160개로 늘리고, 노후 공공도서관 500개를 리모델링하는 데 쓴다.

도시재생·어촌뉴딜 등 지역활력 제고에는 3조6000억원을, 미세먼지 대응 강화·태양광시설 설치 등 생활 안전과 환경의 질 개선에는 3조4000억원을 각각 사용한다.

충북도는 기존 사업을 생활 SOC로 분류해 지역발전균형위원회와 행정안전부를 통해 기획재정부에 27개 사업 목록을 제출하는 등 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가 생활 SOC예산 중 확보에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식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으로 20ha의 부지에 최대 1800억원을 투자해 청년보육실습농장,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 연구 실증단지 등 핵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가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제천시가 농식품부 공모에 계획서를 냈다가 비록 실패했지만 확정해 놓은 부지가 있어 다른 사업에 비해 선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2022년까지 4개소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7월 2개소를 우선 선정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예산 배분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공모사업에 대비해 시·군과 치밀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