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호우특보 … 최고 159㎜ `물폭탄'
충청권 호우특보 … 최고 159㎜ `물폭탄'
  • 지역종합
  • 승인 2018.08.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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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 135·제천 76.5 … 잇단 토사 유출 복구 작업
충남 대전 136.4·계룡 75 … 도로 통제 출근길 교통혼잡
주택 침수 피해신고 속출 … 오늘까지 30~80㎜ 전망
기상청, 충남 일부 시간당 40㎜ 예상 … 시설물 관리 당부
28일 오후 2시 22분쯤 폭우로 인해 충주시 양성면 인근 하천이 불어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28일 오후 2시 22분쯤 폭우로 인해 충주시 양성면 인근 하천이 불어나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들이 고립됐다. /충북소방본부 제공

 

충청지역에 28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충북 제천·단양에 호우경보, 충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전과 청주에는 호우경보와 충북 보은, 충남 계룡·부여·청양·보령·서천의 호우주의보는 순차적으로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단양 135㎜, 제천 76.5㎜, 충주 75.6㎜, 음성 65㎜ 등 충북 중북부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졌다.

100㎜가 넘는 물 폭탄이 떨어진 단양에서는 토사 유출 사고가 잇따랐다. 적성면 농어촌도로 206호선과 군도 5호선, 대강면 사인암리 지방도, 단양읍 도시계획도로, 매포읍 군도 6호선에 토사가 유출돼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적성면 이끼터널 부근에서는 큰 나무가 쓰러졌고 적성면 농어촌도로 102호선에는 낙석이 발생해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적성면 상리의 한 주택이 침수됐다가 복구되기도 했다.

제천에서는 121㎜의 장대비가 내린 수산면과 금성면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으며 청풍면 청풍랜드 주차장에도 토사가 유출돼 제천시가 응급복구했다.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의 소하천이 범람해 주택 1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앙성면 마련리 군도 32호선에 토사가 유출됐다.

특히 인근 야산에서 쏟아진 토사가 마을 안길에 쌓이면서 물길을 막아 마을 안길 주변 주택 침수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에서도 오후 2시 30분쯤 음성군 감곡면 인근 하천이 범람해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침수되면서 119구조대가 운전자를 구조했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청주는 일부 지역에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져 159㎜의 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오전 8시 50분부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통행이 제한됐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가 물에 잠겨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 우려에 놓였다.

대전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했다.

금강수계인 대전 갑천 회덕(원촌교) 지점에는 이날 오전 7시 1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내린 누적강수량은 대전136.4㎜, 계룡 75㎜, 천안 31.6㎜, 서천(춘장대) 22㎜ 등이다.

대전지역은 대부분 1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오전 6시 30분부터 대전 하상도로 10구간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혼잡을 빚고 있다.

대전 유성구 장대동, 봉명동 일대에서 다세대 주택이 침수됐다는 신고 등 총 65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대전지방기상청은 29일까지 대전 충남 지역 예상강수량이 30~80㎜에서 많은 곳은 150㎜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는 시간당 30㎜의 장대비에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은 금남면 86㎜, 한솔동 64㎜, 장군면 42㎜ 등이다.

비가 집중된 이날 오전 금남면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됐고 한국영상대 입구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일부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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