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반출 국외문화재 환수 `지지부진'
해외 반출 국외문화재 환수 `지지부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8.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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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5년 동안 구입·기증 등 8건 불과”
국민에 현황 공개·사업 수행방법 개선 등 촉구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실적이 5년간 8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 출신 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사진)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해외로 반출된 문화재의 환수실적이 5년간 8건에 불과하다”며 “문화재청이 우리 문화재 반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제 문화재청이 제출한 2013~2017년간 국외문화재 환수 실적에 따르면 경매를 통한 구입 5건, 기증 3건으로 환수실적은 8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문화재청이 긴급 매입비 예산으로 구입한 것은 2건에 불과해 문화재 환수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5년~2017년간 문화재의 반출 경로를 밝히기 위해 근거자료를 조사하는 출처조사 실적이 9건이지만 조사에 기반한 환수 실적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하지만 잃어버린 역사는 바로잡을 수도 없다”며 “국외문화재의 환수에 실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환수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수행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우리 국외 문화재 17만2316점의 현황을 모든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국민적 관심을 높여 환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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