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덕면 “레미콘공장 설립 결사반대”
청주 가덕면 “레미콘공장 설립 결사반대”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8.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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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기자회견서 시장 면담 요구 불구 불응 … 주민 무시 규탄
27일 청주시청에서 청주시 가덕면 주민들이 레미콘 제조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ㅇ르 열고 있다.
27일 청주시청에서 청주시 가덕면 주민들이 레미콘 제조공장 설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ㅇ르 열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주민들이 레미콘 제조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삼항리레미콘공장설립반대대책위원회는 2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500여 주민 생존권을 침해하는 레미콘 제조공장 설립을 결사반대한다”며 “주민생존권을 위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청주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레미콘공장 설립 사전심사와 도시계획 변경 심의가 피해 당사자인 주민은 알지 못한 채 민원 처리됐음에 분노한다”며 “주민들은 지난달 31일에서야 공장설립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항리·상대리 지역은 귀촌인구가 많고 생명딸기생산단지·송어양식장·축산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레미콘 공장이 설립될 경우 청원생명브랜드 가치 저하뿐만 아니라 많은 주민들이 생계를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시의 태도도 문제 삼았다.

대책위는 “공장 인허가 담당자는 도시계획 및 사전심사가 통과돼 공장설립이 허가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지난 9일 진정서를 접수하고 청주시장 면담 요구를 했음에도 시는 20일이 지난 현재까지 면담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것은 불통행정, 주민을 무시하는 것으로 규정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시는 레미콘 제조공장 설립허가 민원을 불허하고,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편파적으로 민원을 처리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만일 대책위의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생명딸기 파종 포기, 삭발 투쟁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행동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현재 공장 설립 사업계획을 허가 관련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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