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태풍 피해 수습·복구 만전···재난대비 매뉴얼 재검토"
文대통령 "태풍 피해 수습·복구 만전···재난대비 매뉴얼 재검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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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강도 따라 휴업·휴교 조치 검토 필요"
"맞벌이 부모 가정 아이 돌봄 대책 강구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태풍 '솔릭'으로 인한 제주·전남 지역 피해 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난대비 매뉴얼 재검토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6년 만에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솔릭은 전국적 규모로 보면 피해 규모가 당초 걱정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다"며 "상륙 후 태풍의 위력이 약해지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대비를 잘하고, 특히 국민들께서 협조해주신 덕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로 총력 대응한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정부의 대비 요령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재차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앞서 청와대는 태풍 솔릭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국가위기관리체계를 가동,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태풍의 진행 상황 및 정부 대처 상황을 실시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태풍이 가장 먼저 통과한 제주도와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공공시설과 개인 재산에 적지 않은 피해가 있었다"며 "일부 지역에선 설상가상으로 폭우 피해가 더해지기도 했고 또 인력 부족으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있다. 관계부처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피해 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대풍 대비에서 무엇보다 소중한 성과는 역대 태풍에 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서는 태풍의 강도에 따라 학교의 휴교나 휴업 조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다만 휴교나 휴업 조치 때는 반드시 맞벌이 부모 가정 등의 아이 돌봄 대책이 함께 강구돼야 함을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런 점에 허점 없는지 재난대비 매뉴얼을 다시 살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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