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개선대학 미포함 충청권 8개大 신입생 모집 `비상'
자율개선대학 미포함 충청권 8개大 신입생 모집 `비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8.08.26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부터 3년 동안 입학정원 10~15% 감축해야
10일부터 수시모집 … 이미지 추락·지원자 감소 우려
이달말 기본역량진단평가 최종 결과 발표 … 노심초사
첨부용.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08.21. /뉴시스
첨부용.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08.21. /뉴시스

 

2019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이 다음 달 1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일명 대학구조개혁평가) 가결과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한 충청권 대학 8곳은 신입생 모집에 타격을 받을 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자율개선 미포함 대학들은 평가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모집정원의 10~15% 감축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 10여일 뒤 실시하는 수시모집에서 학교 이미지 추락으로 지원자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일반대학)은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시행된다.

충북대, 청주대를 비롯해 전국 198개 대학은 수시모집을 통해 총 모집인원(34만7478명)의 76.2%인 26만469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제는 올해 교육부가 시행한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정원감축 없이 행·재정 지원을 받는 자율개선대학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대학들이다.

충청권에서는 입학정원 10%를 감축해야 하는 역량강화대학에 건양대, 극동대, 목원대, 유원대, 중원대, 남서울대, 청운대 등 7곳이, 재정지원제한대학 1유형(입학정원 15% 감축, 국가장학금 2유형 지원제한, 학자금대출 신·편입생 50% 지원 제한)에 금강대학교가 포함됐다.

이달 말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최종 결과가 발표되면 자율개선대학 미포함 대학들은 대학 이미지 추락으로 수시 모집에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지원자 감소는 대학 경영과 직결돼 대학들의 경영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학들은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정원 감축 역시 대학들을 기다리고 있다.

가결과가 최종 확정되면 중원대(정원내)는 입학정원 968명 가운데 10%인 96명을, 유원대는 입학정원 970명 가운데 97명을, 극동대는 935명 가운데 93명을 2021년까지 줄여야 한다.

충북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는 자율개선대학에 이름을 올려도 지방대학이라는 것만으로도 입학정원을 채우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를 게시해 수험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대학들의 경우 수시모집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