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재활용품 수거 대란 이번주 분수령
청주시 재활용품 수거 대란 이번주 분수령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8.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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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아파트단지 270곳 민간업체와 수거계약


40개 단지는 협의 중 … 미계약땐 환경미화원 투입
올해 초 중국의 폐자원(플라스틱 재활용 쓰레기) 수입 중단에 따른 청주지역 `분리수거 대란'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현재로선 분리수거 대란 발생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청주시는 지난 4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리수거 대란이 불거지자 `공동주택(아파트) 플라스틱 한시적 민간대행 수거사업(이하 민간수거사업)'을 시행해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을 막았다. 시는 재활용 수거·선별 업체 3곳에 아파트 한 가구당 월 770원의 수거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 사업은 오는 31일 종료된다.

이에 따라 분리수거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자칫 대규모 아파트단지 재활용 쓰레기 수거를 담당하고 있는 민간업체와 아파트단지 간 수거계약이 성사되지 않거나, 늦어질 경우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청주지역 재활용 쓰레기 수거는 주택과 상가 소규모 아파트단지는 시에서 직접 수거하는 공공수거,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민간업체와 수거계약을 통해 처리하는 민간수거 등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민간수거사업 종료를 앞두고 상당수 아파트단지와 민간업체 간 수거계약이 성사돼 수거대란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에 따르면 150가구 이상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316곳으로 17만188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중 270개 단지(85.4%)가 26일 현재 민간업체와 재활용품 수거계약을 했다. 6개 단지(1.9%)는 시에 공공수거를 요청했다.

나머지 40개 단지(12.7%)는 민간업체와 수거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시는 이들 단지가 민간업체와 계약하지 못할 경우 환경미화원을 투입해 공공수거에 나선다는 계획을 수립해 두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는 민간업체와 수익성이 있는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해주는 대가로 가구수를 기준으로 처리비용을 받는 방식으로 수거계약을 하고 있다. 대략 가구당 월 1000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언제든 공공수거에 나설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분리수거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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