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 백야저수지 태양광시설 설치 난항
금왕 백야저수지 태양광시설 설치 난항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8.08.26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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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기관사회단체, 자연경관 훼손·수질 오염 우려 `난색'


농어촌공사 음성지사 “연구발표 자료로 충분히 소명” 반박
한국농어촌공사가 금왕 백야저수지에 설치하려고 하는 태양광시설 사업이 인근 마을 주민들과 금왕 기관사회단체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농어촌공사 음성지사는 백야저수지 주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사업허가를 득하고 개발행위 허가를 신청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해당 지역인 백야리, 용계리 주민들과 금왕읍 기관사회단체가 자연경관 훼손 및 수질오염 등의 이유를 들어 전면 사업취소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마을 주민 A씨(61)는 “백야 저수지에 태양광발전시설 같은 거대 인공시설이 설치되면 그동안 백야리 저수지가 자랑했던 천혜의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수질오염도 심각해 질 것”이라며 “특히 개장을 앞두고 있는 목재체험장 그리고 수목원 등 관광자원의 가치가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명했다.

금왕읍 기관사회단체에서도 “다양한 지역 콘텐츠 개발로 문화·관광 산업을 확보하려고 하는 음성군의 방향과도 크게 어긋난다”며 확고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음성지사는 사업에 대한 지역주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주민과의 지속적인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속을 끓이고 있다.

음성지사 관계자는 “태양광사업은 인류의 미래 대체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국가정책 중의 대표적 사업이고, 충북도의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들은 이미 한국과학연구소, 에너지평가원 등이 연구 발표한 자료로 충분히 소명한 것”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현재 농어촌공사 음성지사는 올해 안으로 태양광사업 시설 설치를 완료한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설정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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