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단체 숙원 건설비즈타워 `좌초 위기'
건설단체 숙원 건설비즈타워 `좌초 위기'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8.23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암동 부지 1690㎡ 자연녹지 … 건폐율 20% 이하


11개 단체 입주는커녕 단일사무소로도 활용 부족


충북도회, 청주시에 일반주거지역 변경 요청 계획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를 비롯한 도내 11개 건설관련 단체들의 숙원사업인 가칭 `충북건설비즈타워' 건립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23일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등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확보한 부지 1690㎡가 자연녹지로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지는 동남지구개발사업지구에 인접한 곳으로 동남지구가 개발되면 6m 도로가 새로 자연녹지로서의 효용성이 크게 떨어지는 곳이다.

그런데도 건폐율이 20% 이하로 제한된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질 충북건설비즈타워의 규모가 크게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도내 11개 건설관련 단체 입주는커녕 단일 단체 사무실로도 활용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는 오는 28일 청주시 관계자를 만나 해당 지역의 지목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도내 11개 건설단체들로 구성된 충북건설단체연합회는 그동안 청주지역에 산재한 단체들 간의 원활한 업무체계 구축과 원스톱 민원서비스를 위해 충북건설비즈타워 신축을 추진해왔다.

특히 청주에 있는 11개의 건설단체 가운데 자체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한데다 일부 협회의 경우 낙후된 건물에 입주해 있어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관계자는 “동남지구가 개발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이 부지가 자연녹지로 묶일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지목이 변경 되는 대로 건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