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성폭력 의혹 교원대 교수 파면하라”
“제자 성폭력 의혹 교원대 교수 파면하라”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8.2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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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행동 기자회견 … 재학·졸업생 피해 전수조사도 촉구
23일 충북미투시민행동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원대 성폭력 가해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23일 충북미투시민행동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원대 성폭력 가해 교수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충북미투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23일 제자를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한국교원대 A교수를 즉각 파면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녀교육법과 혁신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소위 스타강사였던 A교수가 지위를 이용해 학생들을 성폭행과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가해 교수의 갑질과 성폭력 피해를 당한 채 상처만 안고 학교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파악된 피해자는 4명이고 더 많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지도교수의 눈 밖에 나면 교사가 되는 진로에 막대한 악영향을 받기 때문에 피해 학생들은 침묵하고 견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시민행동은 “한국교원대는 가해교수의 성폭력을 숨김없이 철저히 조사할 것과 재학생과 졸업생을 상대로 성폭력 피해를 전수 조사를 하고 가해자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라며 “학교내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사법기관의 수사에 의존하지 말고 별도의 규정을 두는 등 학교 내 성폭력 근절 대책을 마련할 것과 경찰과 검찰은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교원대학교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해당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또 학교측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지민기자
yea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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