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 첫 재배지' 천안시 옛 명성 되살린다
`호두 첫 재배지' 천안시 옛 명성 되살린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8.08.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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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34억 투입 … 직영 양묘장 재배면적 확대
천안시가 우리나라 호두나무의 첫 재배지라는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정책을 추진한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호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5400㎡ 직영 양묘장에 3만 그루의 호두나무 묘목을 파종해 육성 중이다.

시는 이어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34억원을 투입해 보조 조림과 3개소의 직영 양묘장(업성·성거·운전)에서 9만 그루를 생산·보급해 식재 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안지역은 고려 충렬왕 16년에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유청신이 국내에 처음으로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광덕면 광덕사에 심어 우리나라에 호두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시배지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시배지로서의 명성과 달리 천안 호두의 생산량은 2016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호두 생산량 1123톤 중 110톤으로 김천, 영동에 이어 3위에 불과하다.

시 관계자는 “천안 호두의 생산량 증가로 가공, 유통 센터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호두 가공·생산시설, 유통이 가능한 센터 신축도 계획 중”이라며 “호두나무 재배면적 확대와 묘목 무상 보급 등으로 천안이 호두나무 시배지로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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