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양배추 재해보험 포함돼야”
“생강·양배추 재해보험 포함돼야”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8.08.2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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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정호 서산시장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
노지채소 각종 자연재해 취약 … 대책 요구
지역특화작목 전국 재배면적의 33% 달해

 

맹정호 서산시장(사진)이 지난 21일 지역 특화작목인 생강, 양배추를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작목에 포함시켜 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밭작물 피해가 심각하지만, 지역특화작목인 생강과 양배추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맹 시장은 건의서에서 “서산시 1000여 공직자들이 휴일도 없이 폭염 및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연이은 폭염과 가뭄으로 서산시 지역특화작목인 생강, 파, 인삼, 고추 등 밭작물 피해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농업인들은 허탈감에 일손을 놓고, 실의에 빠져있다”며 “농업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산지역 특화작목인 생강, 양배추는 재배면적이 각각 864.4㏊와 275㏊로 전국 재배면적의 33.6%와 4.4%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대단위 재배를 하고 있지만 노지채소로서 태풍, 집중호우, 저온, 가뭄 등 각종 자연재해에 너무 취약하게 노출되어 있어 매년 재배 농업인들이 많은 피해로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강과 양배추는 국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노지채소 가격안정제 사업 대상작목에도 제외되어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며 “생강을 주산지 위주의 시범사업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작목으로 양배추는 본사업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작목으로 가입시켜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서산시는 생강 31.7㏊, 인삼 33.8㏊, 들깨 3.8㏊ 등 총 81.5㏊의 농작물이 폭염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폭염 및 가뭄 피해 농가 중 재해보험 가입농가에 대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미가입 농가에 대해서도 농약대, 대파대 등 복구비를 조속히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산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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