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되는 폭염에 태풍 예보… 개학 앞둔 충북학교 노심초사
계속 되는 폭염에 태풍 예보… 개학 앞둔 충북학교 노심초사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8.08.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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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태풍 종료때까지 비상근무 · 점검반 운영
비상땐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 - 등 · 하교 시간 조정
폭염 탓 증축공사 등 지연 … 안전관리 철저 주문도
첨부용. /그림=뉴시스
첨부용. /그림=뉴시스

 

충북 일선 학교들이 개학 시즌을 앞두고 계속되는 폭염 속에 태풍까지 예보돼 노심초사하고 있다.

기상 영향으로 방학을 이용해 진행하던 공사 일정이 지연된 학교의 경우 학사일정 차질과 안전사고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석면 제거 공사와 내진 보강 공사, 증축 공사 등 수십여 곳의 학교에서 개학을 앞둔 현재도 여전히 공사를 진행 중이다.

기록적인 폭염에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3대 기본수칙(물, 그늘, 휴식) 준수 등으로 공사 일정이 일부 지연됐기 때문이다.

학사 일정 중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철저히 할 것을 공사가 진행 중인 각 학교에 주문했다.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에 대한 학생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지속적인 폭염 관리를 주문하는 등 안전관리 교육을 강화해 줄 것도 요청했다.

도교육청은 폭염 경보 때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휴업을 검토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지난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까지 20여 곳의 학교가 폭염에 따른 단축수업과 등·하교시간 변경, 재량휴업을 통한 개학일 연기 등을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실내 적정온도 26~28도를 유지하고, 폭염 특보 발효 시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거나 금지하도록 했다.

급식 관련 위생, 냉방기 점검과 생리식염수, 얼음팩, 체온계, 비상 구급품 등의 충분한 확보도 요청했다.

한반도 상륙을 앞둔 태풍 `솔릭'도 일선 학교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도교육청도 이날부터 태풍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학교 내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각 학교도 태풍이 오기 전 비상조명기구, 응급약품, 확성기, 모래주머니, 로프, 테이프 등 방재 물품이 부족하지 않은지 확인하고 충분히 확보하도록 했다.

학교 내 안전점검반도 구성해 옹벽과 경사지 등 취약지역과 교내 배수시설을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또 비상시에는 학교장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휴업을 결정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침수피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복구하고 전염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과 협조해 철저하게 방역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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