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지원확대 `한목소리'
중소·중견기업 지원확대 `한목소리'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8.2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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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018년 제3차 수출진흥협의회 개최
반도체 등 특정품목 편중 심각 … 구조 개선 대책 시급
전략적·맞춤형·정책 차별화 등 통한 저변 확대 필요
수출관련 교육·전문전시회 참가 기회 확대 등 건의도
22일 충북기업진흥원에서 충청북도 수출진흥협의회가 열렸다. /충북도 제공
22일 충북기업진흥원에서 충청북도 수출진흥협의회가 열렸다. /충북도 제공

 

충북이 반도체 등 특정품목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 수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잇달아 제기됐다. 충북도가 22일 오전 충북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충청북도 수출진흥협의회' 참가자들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도가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충환 중소기업진흥공단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충청북도의 수출지원시책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연계지원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통해 수출기업 저변을 확대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강욱 코트라 충북지원단 단장은 “해외지사화 사업은 중소기업이 이용하기 가장 유용한 시장개척방법이지만 충북도는 타시도에 비해 지원규모가 작은 편”이라며 “사업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기업이 많아 향후 예산증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진우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본부장은 “참여기업 제품의 현지 시장반응조사, 셀링포인트 검증, 접근전략 수립, 관심바이어 발굴 및 사후관리 등 종합 수출인프라 지원과 참여기업 역량 분석을 통해 역량에 맞는 지원사업 참여유도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창현 청주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중기업 및 중견기업이 참가할 수 있는 전문전시회 확대가 필요하다”며 “또한 참가규모에 따른 지원정책도 차별화할 필요가 있고 수출 단계별 맞춤전략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소·중견 수출기업들도 건의사항을 쏟아냈다.

나경식 ㈜빛담 대표는 “해외인증 비용관련 지원을 증액시켜주길 바란다”며 “수출관련 교육이 부족하고 교육이수를 의무화하는 것이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채갑석 ㈜아이지테크 대표는 “우리나라의 제품과 기술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어 수출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장 개척에 앞선 마케팅이 중요하고 시장별·나라별 타깃에 맞는 기업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준 ㈜동신폴리켐 과장은 “수출지원 사업이 소비재와 식품류에 많이 편중되어 있는데 산업재 관련 전문전시회 참가를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맹경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전문가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수출기업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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