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민선 7기 `안전·환경' 최우선
청주시 민선 7기 `안전·환경' 최우선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8.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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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범덕 시장 공약사업 74건 발표 … 사업비 3조5854억 소요
미세먼지 종합대책·공동체 주민활동 지원기구 설립 등 추진

민선 7기 한범덕 청주시장의 공약사업이 확정됐다. 최우선 공약으로는 `안전·환경' 분야를 꼽았다.

한 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기 중 이행할 공약 74건을 확정,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국비 7024억원, 도비 1140억원, 시비 7432억원, 민자 및 자부담 2조258억원 등 3조5854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쟁자였던 자유한국당 황영호 후보의 공약 중 도심내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등 반려동물 복지기반 확충도 공약에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가장 먼저 손에 꼽은 안전과 환경분야 공약사업은 각각 5건과 7건이다. 안전분야는 △안전체험센터 구축 △재해 없는 안전한 마을 만들기 △재난안전통합 거버넌스 플랫폼 구축 △풍수해 등 유형별 재난방어 체계 구축 △사업장 화학물질 배출 저감과 관리계획 수립 등이 공약으로 채택됐다.

환경분야는 △미세먼지 없는 맑은 청주만들기 종합대책 추진 △친환경 전기오토바이 확대 지원 △황새가 나는 미호토피아 조성사업 △안전한 물순환체계 구축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대책 수립 추진 △재활용쓰레기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 △도시공원 일몰제 대책 마련 및 공원녹지 확충 등이다.

9건이 확정된 행정분야에선 시민 참여공간이 `청주1번가(http://idea.cheongju.go.kr)' 운영과 공동체 주민활동 지원 기구 설립이 눈에 띄었다.

복지분야(7건)에선 중증장애인 365돌봄센터 운영이 신규사업으로 포함됐다.

문화분야(14건)에선 중앙공원 일대 사적공원 조성과 반찬등속 기반 전통음식 관광 자원화사업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앙공원 일대 사적공원 조성은 청주동헌 및 청주읍성의 단계별 복원을 의미한다.

반찬등속은 한글로 쓴 1900년대 초반의 조리서로 청주 상신리에 거주하던 진주 강씨 문중의 며느리인 밀양 손씨가 썼다고 전한다. 당시의 다양한 음식과 함께 재료의 손질, 만드는 법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음식은 대체로 당시 청주 양반가의 음식으로 보인다. 시는 반찬등속에 담긴 음식을 재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경제(8건)·농업(11건)·건설교통(8건)·균형(도시)개발(5건) 분야 공약은 대체적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하거나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다만 한 시장이 선거과정에서 공약했던 청주~세종~대전을 연결하는 광역 거점교통망을 구축은 국토교통부의 국가교통계획에 반영돼야 할 인프라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 중장기 과제로 분류돼 공약에서 제외됐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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