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산업 승소 … 청주 북이면 民-民 갈등 심화
진주산업 승소 … 청주 북이면 民-民 갈등 심화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8.08.20 2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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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협의체, 폐기물 소각장 저지 위한 토론회 개최
취소 판결 항의·마을문제 독단적 결정 이장단 성토
20일 북이면사무소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소각장 저지를 위한 주민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일 북이면사무소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소각장 저지를 위한 주민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진주산업이 청주시를 상대로 낸 `허가 취소'가 승소하면서 청원구 북이면 주민들이 폐기물소각장 저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북이면주민협의체(위원장 석창석·이하 협의체)는 20일 북이면사무소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폐기물소각장 저지를 위한 주민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청주지방법원이 청주시의 진주산업 허가 취소에 대해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북이면 주민들의 항의도 거세졌다.

유민채 협의체 사무국장은 “법원의 허가 취소 결정은 부당하다”며 “소각처리장이 있는 청주 휴암동의 경우 마을과 주민에게 200억원을 지원했는데 진주산업은 폐기물 소각장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는 그 어떤 혜택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이면 일대에는 현재 3개의 산업폐기물 소각장이 있고 1개가 더 지어질 계획이다 보니 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진주산업의 경우 다이옥신 초과 배출업체로 적발된 만큼 주민의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다. 법원의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민 이모씨는 “북이면에는 51개 마을에 5000여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북이면이장단에서 독단적으로 마을 문제를 결정하면서 주민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며 “이장단에서는 주민협의체도 해체시키고 폐기물소각장 업체와 협상하려 하고 있다. 이장단이 주민 대표성을 상실했으니 이제 주민들이 업체를 감시하고 개선사항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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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산업폐쇄하라 2018-08-20 22:51:19
이장단이 저 정도면 이장단을 해체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