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청주시민 대이동 시작 된다
새달 청주시민 대이동 시작 된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8.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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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롯데캐슬·방서지구 자이 등 4개 아파트 입주
1개월 이내 6000가구 육박 … 청주 아파트의 3%
이삿짐·가전제품 판매업체 반짝 특수 … 경쟁 치열
첨부용. 오창 롯데캐슬더하이스트아파트 모습
첨부용. 오창 롯데캐슬더하이스트아파트 모습

 

다음 달에 청주시민들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청주지역 아파트 단지의 3%에 해당하는 새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이삿짐센터와 가전제품 판매업체에는 판촉 경쟁이 치열하다.

20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오창에 있는 롯데캐슬더하이스트(옛 센토피아롯데캐슬)의 2500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이날 이 아파트에는 방음벽 설치 공사가 한창 진행되는 등 마무리 작업이 벌어지고 있었다. 또 청주 방서지구의 청주자이 1500가구와 청주방서지구중흥S-클래스 1595가구,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미린 아파트 1020가구 등 총 591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개월 내 입주규모가 6000가구에 육박한 것은 청주지역 아파트 전체 602단지 19만6710세대의 3.0%에 해당할 정도로 많다. 또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지역인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아파트 전체 가구 수 1만866가구의 54.4%에 해당한다.

특히 오창과학산업단지 입구의 롯데캐슬더하이스트 아파트와 방서지구의 자이아파트와 중흥아파트의 경우는 이 일대의 지형을 바꿔 놓을 정도로 대단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방서지구 아파트들은 요즘 매일 밤에 전기 및 조명점검을 하면서 환하게 불을 밝히는 경우가 잦아 보기 드문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모처럼의 입주 특수에 따라 이삿짐 업체와 가전제품 판매업체에서는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청주지역 이삿짐센터에는 다음 달 중 일반주택의 이삿짐 수요를 제때 맞추지 못할 정도로 반짝 특수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일대에 있는 가전제품 판매회사들은 경쟁적으로 가전제품 공동판매전에 나서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모처럼의 특수여서 전사적으로 판촉에 나서고 있다”면서 “아파트 경기가 불황이기는 하지만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가구의 수요는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분양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거나 잔금을 치르지 못한 가구의 미입주에 대해서도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자칫 미입주 현상에 따라 불 꺼진 아파트단지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아파트 분양사 관계자는 “갈수록 미분양이 소진되고 있고, 기존 아파트를 전세 놓는 등의 방법을 쓸 것으로 보여 입주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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