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가산단 유치 총력
충북도 국가산단 유치 총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8.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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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충주 바이오헬스단지·오송 제3생명단지 현장실사
이시종 지사, 산단 조성 필요성·입지 우수성 등 지원사격
충주시 중앙탑면 국가산단 예정부지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주시 중앙탑면 국가산단 예정부지에서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현장 실사에 이시종 지사가 나서 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힘을 보탰다.

20일 충북도와 충주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전문가 평가위원 등 12명은 이날 오전 대소원면을 찾아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을 위한 현장 실사를 벌였다.

실사단은 충주 후보지를 둘러보고 이두표 충주부시장으로부터 충주시의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을 들었다.

특히 이날 인도네시아 출장길에서 돌아온 이 지사는 입국한 뒤 곧바로 충주로 달려가 실사단을 맞았다.

이 지사와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 국가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지사는 이어 오후에는 청주시 오송 현장 실사에도 참석해 한범덕 청주시장과 함께 입지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어필했다.

아울러 오송을 바이오메카로 육성하려는 도의 계획을 설명하고 국가산단 조성의 당위성을 부각하는데 힘을 쏟았다.

국가산업단지는 정부가 직접 투자하는 산단이어서 지자체는 비용 투자 없이 산단을 조성하고 전략 업종 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송 제3생명과학단지와 충주 바이오헬스단지는 충북도가 놓칠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까지 포함해 충북의 바이오 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과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이기도 하다. 도와 충주시는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를 바이오헬스 국가산단으로 방향을 틀어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충북지역 공약에도 포함됐다.

두 곳 모두 국가산단으로 조성되면 충북도가 구상하고 있는 오송~충주~제천으로 이어지는 바이오 벨트 구축이 완성된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둥지를 튼 오송읍 일원이며 부지 규모는 1000만㎡, 사업비는 6조원이다.

이 산단이 조성되면 바이오교육원, 바이오과학기술원 등이 입주한다. 또 도는 바이오의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의 기업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는 3586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정밀의료 관련 바이오와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 기업이나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해 정밀의료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해 발표한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착공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국가산단 지정·고시 등의 절차가 완료되는 오는 2021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완공 목표는 2026년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현장 실사에서 청주와 충주가 입지 경쟁력 등에 대해 잘 설명했다”며 “두 곳 모두 국가산단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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