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희망의 아이콘' 공근식씨 고향찾아 낭보 전해
`영동 희망의 아이콘' 공근식씨 고향찾아 낭보 전해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8.08.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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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물리학 박사과정 장학생 선정
학비 전액지원... 도전정신·성실함 등 귀감
영동 출신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씨(오른쪽)가 20일 박세복 군수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영동 출신 러시아 유학생 공근식씨(오른쪽)가 20일 박세복 군수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러시아에서 물리학자의 길을 걷고있는 영동군민의 `희망의 아이콘' 공근식씨(48)가 모처럼 고향을 찾아 러시아 국가 장학생에 뽑혔다는 낭보를 전했다.

공씨는 20일 영동군청에서 박세복 군수를 만나 자신에게 보내 준 고향 군민의 격려와 응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러시아 국가장학생으로 선정해 4년 박사과정 학비 전액을 지원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심천면 출신인 공씨는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물리기술대 유학생으로, 러시아 항공우주 격월간지 `자유로운 비행'의 표지 인물로 선정돼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의 도전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알려지면서 근면과 성실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2016년 10월 영동군민장학회가 공씨를 특별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하자 고향 마을과 지역 사회단체에서의 후원이 잇따랐다.

영동 지역 고교생 2명은 그에게 감동해 러시아 소재 대학 항공공학과와 인문학부에 각각 진학하기도 했다.

이국 생활의 어려움을 딛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한 그의 석사과정 성적표는 `A+'로 채워졌고, 마침내 박사과정 학비 전액을 지원받는 결실로 이어졌다.

박 군수는 “영동인이라는 자부심으로 힘든 이국 생활을 무사히 이겨냈으면 한다”며 “공씨는 더 행복하고 웃음 넘치는 영동군을 만들어 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중학교 졸업 후 농사를 짓다가 2010년 모스크바 유학을 떠난 공씨는 극초음속 분야 연구를 통해 2016년 7월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해 9월 대학원에 진학해 2년간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졸업했다. 그는 박사과정 진학을 위해 다음달 10일 출국한다.

/영동 권혁두기자
arod5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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