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에 커피·담배 … 위 망친다
공복에 커피·담배 … 위 망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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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직장인의 일상과 질환들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평일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낸다. 숨 가쁘고 반복적인 일상 속에서 건강 관리는 뒷전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해가 질 때 집에 돌아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데가 없다. 아픈 원인을 찾고 싶지만 딱히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도 없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왜 아픈 걸까.

# 출근길 오랜시간 서 있으면 족저근막염 위험

매일 아침 콩나물 시루 같은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손 뻗을 공간도 없는 지하철 안에서 앉을 자리를 쟁취하는 일은 복권 당첨과 같다. 직장인들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 출퇴근에 시간을 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의 바닥 앞에서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으며 충격완화의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 뒤꿈치 통증이다.

염승철 의무원장은 “통증이 심해질 경우 순수한약재 추출물을 정제해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으로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직장인 2명 중 1명 10분 식사…위염 발생 위험 높아

직장인에게 점심시간은 ‘꿀맛’ 그 자체다. 딱히 식사가 기다려진다기 보다 달콤한 휴식을 원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직장인의 점심시간은 1시간. 식사 시간을 줄이는 만큼 꿀맛 같은 휴식 시간을 쟁취할 수 있다.

평상시 식사 시간이 15분 이내로 짧은 사람은 위염이 발생할 위험이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사를 빨리 하면 포만감을 덜 느끼게 되고 이는 과식으로 이어진다. 급성 위염의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금식해 위를 쉬게 하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로 치료할 수 있다.



# 거북목증후군 악화되면, 두통·목디스크 유발

최근 일부 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집중 근무 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할 때 집중적으로 일하고 쉴 때 확실히 쉬자는 취지다.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어깨와 가슴을 펴고 목을 세우는 것이지만 일에 집중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목을 쭉 빼서 컴퓨터 모니터에 다가간다. 이런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거북목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으로 일자목을 치료한다. 추나요법을 통해 경직된 관절과 뭉치고 굳은 근육을 바로 잡아 목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교정한다.



#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80%가 40대 이상 여성

워라밸을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정부도 근로시간 단축에 나서고 있지만 여성들에게는 쉼표가 없다. 회삿일을 마쳐도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다.

손목통증이 지속된다면 잠자기 전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로도 완치가 가능한 만큼 손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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