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고암동 창고 신축공사 현장 주민들 소음 · 비산먼지 집단민원
제천 고암동 창고 신축공사 현장 주민들 소음 · 비산먼지 집단민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8.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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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먼지 억제 조치 등 전무 … 시에 진정서 제출 등 반발
사업주 분진망 일부만 설치 등 무성의한 대책마련 빈축
제천 고암동 신축공사 현장 모습.
제천 고암동 신축공사 현장 모습.

 

제천 고암동 창고 신축 공사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로 홍역을 앓고 있는 고암동 주민들이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7168㎡규모의 부지에 경량철골구조 창고 4동을 짓고 있는 현장은 토목공사를 진행하며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조치도 없이 막무가내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주민들은 17일 대책회의를 열고 시에 진정서 제출과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시는 민원접수 후 방진덮개와 이동식살수 시설 설치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업주의 무성의한 대책 마련에 더욱 강하게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다른 주민 조모씨는 “스프링클러는 돌다말다를 반복해 흙먼지는 계속 발생하고 극히 일부만 설치한 분진망, 인부들은 안전보호구도 착용하지 않고 작업을 하는 등 주먹구구식의 공사는 당장 중지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시청에 항의 전화를 하면 현장 상황도 잘 모르고 방지막을 덮었다고 하는데요 라고 답변한다”며 “사업주의 각성과 더불어 허가관청인 제천시의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사 현장소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토목공종은 약 3주간 진행하면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최대한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풍으로 문제가 생길것에 대비해 공사 중지와 방진망 설치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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