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불법건축물서 안전진단 ‘위험천만’
BMW 불법건축물서 안전진단 ‘위험천만’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8.08.16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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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석소동 서비스센터 불법 증축 2년째 사용 … 사고 우려
市 시정명령 이후 조치 없어 봐주기 의혹 … “단속 나설 것”
16일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의 BMW서비스센터의 모습(위), 왼쪽에 있는 불법건축물에 새로운 불법건축물이 생겼다. 오른쪽 끝에도 불법건축물이 그대로 있다. 아래는 2년 전인 2016년 10월의 모습. 빨간 점 부분이 있는 곳이 불법건축물이다.
16일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의 BMW서비스센터의 모습(위), 왼쪽에 있는 불법건축물에 새로운 불법건축물이 생겼다. 오른쪽 끝에도 불법건축물이 그대로 있다. 아래는 2년 전인 2016년 10월의 모습. 빨간 점 부분이 있는 곳이 불법건축물이다.

 

속보=BMW 일부 차량의 화재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청주의 한 BMW 서비스센터가 2년여째 불법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배짱 영업을 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크다.

이런 가운데 불법건축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청주시가 2년째 행정처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 BMW S모터스 청주서비스센터에는 안전점검을 받으려는 BMW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서비스센터 앞 주차장과 공터에는 50여대의 차량이 점검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서비스센터 건물은 지난 2016년 10월 충청타임즈가 불법건축물임을 확인하고 이를 보도했던 그 건물이다. 당시 이 건물에 붙어 있는 고객대기소와 별도의 건물이 불법으로 증축된 상태였다.(본보 2016년 10월 4일자 3면 보도)

당시 불법증축된 건물은 각각 경량철골 277㎡와 조립식패널 320.3㎡이다.

청주시는 본보의 보도에 따라 그 해 10월 6일 건물주에게 1차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그 이후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에 해당 건물주는 지금까지 이행강제금은 커녕 고발 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심지어 불법건축물 옆에는 이전에 없던 가건물까지 새로 만들어져 있다.

이처럼 청주시가 불법건축물을 묵인하고 있는 사이 BMW 차량의 안전점검 행렬이 이어지면서 불법건축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불법건축물에는 화재에 취약한 원자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화재 등 대형사고가 위험성이 크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왜 고발이나 추가 시정명령을 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곧바로 다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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